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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팀내 레전드들에 대한 푸대접은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도 불쾌함과 불안감으로 다가오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오랫동안 팀의 아이콘으로 활약해온 카시야스와 라모스를 냉정하게 대하는 것에 대해 호날두는 의문을 갖고 있다. 카시야스는 16시즌, 라모스는 10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다. 호날두는 소위 '스페인파'인 이들과 절친은 아니지만, 꾸준한 친분을 유지해왔다. 그들이 내몰리는 모습을 보며 이제 자신 역시 똑같은 처지가 될릴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는 것.
호날두는 앞서 2012년 말에도 구단 측과 충돌하며 '슬픔'을 호소한 바 있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 그 자체'로 불렸던 라울 곤살레스(뉴욕 코스모스)가 2010년 팀을 떠날 때의 모습을 보면, 호날두의 미래 또한 라울과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호날두가 차기 시즌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할 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그 다음 시즌에는? 현재로선 장담할 수 없어보인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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