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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우스의 조언 "슈바인슈타이거, 맨유로 가라"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6-17 18:50


슈바인슈타이거. ⓒAFPBBNews = News1

독일 축구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54)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1·바이에른 뮌헨)에게 맨유 이적을 강력히 권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빌트는 17일(한국 시각) "슈바인슈타이거에게 뮌헨을 떠나 맨유로 가라고 조언했다. 그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라는 마테우스의 발언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마테우스는 "슈바인슈타이거는 이제 커리어 말미에 와있다. 이제 31살이다. 앞으로 몸놀림이 더 빨라질 수는 없다"라며 "이제 적절한 전술로 자신을 조율해줄 감독을 찾아갈 때다. 루이스 판 할이 바로 그런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마테우스는 "맨유는 슈바인슈타이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보다 스피디한 사비 알론소를 선호하는 과르디올라와 달리, 판 할은 그의 강인한 플레이를 적절하게 활용할 것"이라며 "뮌헨에 머무는 것은 잘못된 타협이다. 나는 그에게 맨유로 이적하라고 조언했다"라고 덧붙였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지난 2002년 뮌헨 입단 이래 14년째 활약해온 '원클럽맨'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월드컵 후유증과 부상에 시달리며 28경기, 평균 69분 출전에 그쳤다. 사비 알론소의 영입과 필립 람의 미드필더 전환으로 최근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한편 슈바인슈타이거는 판 할 감독과 깊은 신뢰를 쌓은 관계다. 당초 왼쪽 미드필더로 뛰던 그를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 변경시킨 사람이 바로 바이에른 뮌헨 감독 시절(2009-2011)의 판 할 감독이다. 이 선택으로 그간 잠재력 있는 유망주에 불과했던 슈바인슈타이거는 소속팀과 독일 대표팀에서 대체 불가능한 선수로 성장했다.

앞서 영국 언론들은 맨유가 마이클 캐릭의 대체자로 슈바인슈타이거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뮌헨의 칼 하인츠 루메니게 회장은 "슈바인슈타이거가 스스로 내게 요청한다면 보내주겠다"라고 쿨하게 답한 바 있다. 슈바인슈타이거와 뮌헨의 계약은 오는 2016년 6월까지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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