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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전은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반드시 승리하겠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 감독은 "브라질과의 1차전에 실패했기 때문에 2차전은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힘과 전력을 발휘해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우리가 목표하고 계획했던 성과를 가지고 갈 수 있다. 오늘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 잘해서 내일 경기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코스타리카에 대해 "코스타리카와 스페인전을 지켜봤는데 영상과는 많이 다르더라. 팀 자체가 어린 선수들부터 경험 있는 선수까지 포진돼 있다. 신구조화가 잘돼 있다. 10번 크루즈, 9번 공격수, 12번 수비수는 경계할 필요가 있는 선수다. 좀더 코스타리카 팀도 우리에게 이기기 위한 전술이 있을 것이다. 우리도 승리가 절실하기 때문에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수비 전열에도 변화를 시사했다. "오늘 마무리훈련 통해 수비뿐 아니라 전체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할 생각이다. 수비라인의 변화에 대한 생각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태국 등 아시아팀들이 조별리그 2차전에서 잇달아 승리한 것에 대해 "아시아팀들이 선전하는 모습을 봤다. 아침에도 선수들하고 이야기했다. 우리선수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다. 아시아를 대표해 나온 팀들이 선전하고 있다. 우리도 잘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심리적인 부담감, 꼭 이겨야한다는 부담감보다는 우리가 준비한 것만큼,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편안한 가운데서 경기하는 부분을 주문하고 싶다"고 했다. "그동안 나와 우리 선수들은 오랫동안 시간을 함께해서 제 의도를 우리 선수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도 슬기롭게 헤쳐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몬트리올(캐나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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