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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무조건 공격, '닥공'이죠!"
이날 훈련장에는 일본 NHK 기자들이 몰려들어 지소연에게 지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지소연은 2011~2013년 일본 나데시코리그 고베 아이낙에서 뛰며 3년 연속 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되는 등 종횡무진 활약했다. 일본내 팬층도 상당하다. 가와스미 나호미, 사와 호마레 등 일본 대표팀 선수들과 자매처럼 친하게 지낸다. 지소연은 "일본 기자들도 브라질전에서 왜 더 공격하지 않았는지 물어보더라"며 웃었다.
코스타리카전에선 지소연과 박은선 콤비가 모처럼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박은선이 양 발목 모두 부상중인 상황이지만, 12년만의 도전,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한 경기에서 투혼을 기대하고 있다.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은 "코스타리카전 승리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다. 박은선은 아직 90분을 뛸 체력은 안되지만, 후반 상황을 봐서 투입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지소연 박은선 유영아 정설빈 전가을 박희영 이금민 이소담 등 공격수들은 슈팅훈련에 대부분의 시간을 쏟으며, 골 감각을 예열하는 모습이었다. 이소담, 조소현 등은 중거리포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공격 빌드업, 세트피스 훈련도 함께 이뤄졌다. 정설빈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박은선이 헤딩으로 골망을 가르자 박수가 쏟아졌다. 박은선은 머리, 왼발, 오른발로 골망을 가르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발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강한 임팩트는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지소연과 나란히 서서 번갈아 골망을 흔드는 모습은 진지하고 결연했다.
몬트리올(캐나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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