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미가는 다른 별에서 왔다."
포르미가는 "대표팀에서 골을 넣게 돼 정말 기쁘다. 나는 사실 많은 골을 기록하진 못했다. 이 골은 정말 역사적인 골이다. 내가 여기까지 올 것이라고 누가 생각했겠는가. 수많은 장애를 넘어 여기까지 와, 이렇게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누가 생각했겠는가. 골보다 팀을 위한 헌신과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포르미가는 포르투갈어로 '개미'라는 뜻이다. 그녀의 본명은 미라일데스 마시엘 모타다. 25년전 한 팬이 지어준 별명이 그라운드 위 이름이 됐다. 그라운드 밖에선 쉼없이 노력하고, 그라운드 안에선 쉼없이 뛰는 선수, 끊임없이 상대와 부딪치고, 세트피스를 만들어내고, 공격진을 독려하는 그녀의 플레이는 '개미'처럼 바지런하고 성실하다. 지난 20년간 '포르미가'라는 이름으로 브라질대표팀에서 헌신해온 그녀는 "나는 이 이름이 좋다. 나와 잘 맞는다"고 했다. 20년 한결같은 활약의 비결은 "희생, 훈련, 매일매일 스스로를 관리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선수는 자신의 몸을 스스로 관리할 줄 알아야한다. 특히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다면 더욱 그렇다. 그 꿈에 집중하고 그 길에 방해가 되거나 혼란을 주는 모든 요소들은 무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역시 세대교체기다. 함께 발을 맞추는 어린 선수들에게도 꿈을 향한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꿈이 있다면 그 꿈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라. 그러면 그 꿈을 이뤄지게 할 수 있다."
몬트리올(캐나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