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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아메리카 개막, 메시와 네이마르 '이젠 적이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5-06-10 09:16


ⓒAFPBBNews = News1

남미 축구의 최강을 가리는 코파아메리카가 12일(한국시각) 칠레에서 개막된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 회원국 10개국과 초청국인 멕시코와 자메이카 등 총 12개국이 출전한다. 역시 최고의 관심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남미 양대 축구 산맥의 우승대결이다.

MSN 라인이 해체된다. 바르셀로나의 트레블(유럽챔피언스리그, 정규리그, 국왕컵 우승)을 이끈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와 네이마르(23·브라질)가 이젠 적이 된다. 루이스 수아레스(28)도 우루과이 출신이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브라질월드컵에서 상대 수비수를 물어뜯어 A매치 출전 징계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MSN 트리오' 올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무려 122골을 합작했다. 다른 스리톱과 달리 혼자 힘으로 상대를 무너뜨리는 것은 물론 센스를 바탕으로 한 절묘한 호흡으로 많은 합작골을 만들어냈다. 57골을 넣은 메시는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 득점왕을 내줬지만, 수치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39골을 넣은 네이마르는 메시의 후계자로 손색이 없는 모습을 보였고, 25골의 수아레스 역시 기행 대신 특유의 득점력을 과시했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 파라과이, 자메이카와 함께 B조에 속했다. 네이마르가 이끄는 브라질은 콜롬비아, 페루, 베네수엘라와 C조에 위치했다. 개최국 칠레는 멕시코, 에콰도르, 볼리비아와 A조에 포진했다.

4년 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코파아메리카에선 우루과이가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8강에서 탈락했다. 메시와 네이마르는 명예회복을 노린다. 결국 메시는 네이마르, 네이마르는 메시를 넘어야 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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