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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스리백으로 경기 쉽게 풀어가"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5-06-10 22:24


박항서 상주 상무 감독.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스리백으로 초반 쉽게 득점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박항서 상주 감독이 스리백을 대승의 비결로 꼽았다.

상주는 1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FC안양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챌린지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만 5골을 몰아치는 화력쇼를 펼치며 5대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상주는 챌린지 최초 전반 최다골차 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과는 타이를 이뤘다. 1993년 8월 22일 성남 일화(현 성남FC)-안양LG(현 FC서울)전, 2011년 4월 16일 전북-광주전, 2012년 6월 23일 광주-전남전에서 전반 5-0 점수차가 벌어졌었다.

경기가 끝난 뒤 박 감독은 "이날 처음으로 스리백을 썼다. 다행히 경기 초반에 쉽게 득점해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간 것 같다. 앞으로도 여러가지 전술을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원정 경기이고, 안양이 적극적인 팀이기 때문에 고전을 예상했었는데 이 승리로 선수들의 자신감이 올라갔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은 이날 경기 초반 센터백 자원인 곽광선 강민수를 두고 좌우 윙백 박진포와 이 용이 오버래핑을 할 때 미드필더 최호정을 내려 스리백을 구사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실점이 많은 게 우리의 단점이다. (강)민수도 들어오고 여성해도 수술이 잘 됐다. 중앙 수비수들 복귀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스리백을 쓴 것에 대해 결과적으로 만족한다. 실점을 줄이는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 좀 더 노력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상주는 군팀이다. 10월 한계점에 다다른다. 전역자들이 발생한다. 매년 전력에 구멍이 생기는 것은 받아들어야 하는 운명이다. 박 감독은 "1년에 절반 이상 들어오고 나간다. 조직력은 시간이 필요한 사항이다. 외부에서 보기에 선수들이 있다고 보지만 내부적으로는 어려움이 있다. 선수들에게 우리 팀에 대한 애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또 "복무기간이 21개월이기 때문에 목표의식이 떨어진다. 조합을 시키는 게 중요하다. 감독으로서 잘 조율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안양=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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