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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 전반]태극낭자 분투속 전반33분 포르미가 골,0-1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5-06-1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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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사상 첫승을 향한 태극낭자들의 도전이 시작됐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FIFA랭킹 18위)은 10일 오전 8시(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올림픽경기장에서 펼쳐진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여자월드컵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을 0-1로 한골 뒤진 채 마쳤다.

전반 내내 브라질 윙백 파비아나의 오버래핑이 날카로웠다. 마르타를 봉쇄하는 틈을 타 포르미가, 안드레아 알베스, 크리스티안의 공격라인이 날카롭게 움직였다. 전반 3분 파비아나의 슈팅을 김정미가 크로스바까지 손을 뻗쳐 간신히 막아냈다.

FIFA랭킹 7위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약속대로 한국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경기 초반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전반 6분 강유미의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이어받은 유영아의 발목을 브라질 수비수가 걷어찼다. 유영아가 두손을 들고 항의했다. 전반 8분 전가을의 크로스에 이은 강유미의 헤딩이 루치아나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전반 9분 곧바로 브라질의 역습이 시작됐다. 마르타를 향한 패스길을 심서연이 끊어냈다. 전반 10분 전가을의 코너킥에 이은 조소현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15분 이후 이어진 브라질의 파상공세를 한국은 온몸으로 막아냈다. 전반 17분 파비아나의 크로스에 이은 포르미가와의 날선 문전 헤딩 경합을 김도연이 이겨냈다. 안드레사의 코너킥에 이은 공격도 불발됐다. 위기를 벗어났다. "대~한민국!" 함성이 뜨겁게 울려퍼졌다. 전반 20분 크리스티안의 작심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태극낭자들은 '악바리'였다. 이를 악물고,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전반 22분 지소연이 엔드라인까지 따라가 이은미와 협업수비로 파비아나를 봉쇄하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전반 24분 조소현 역시 안드레사와의 볼 경합에서 밀리지 않고 볼을 따냈다. 전반 26분 안드레사 알베스의 슈팅이 중앙수비수 김도연의 얼굴을 강타했지만 개의치 않았다. 투혼 이후 찾아온 기회, 전반 28분 세트피스에서 전가을과 지소연, 조소현의 약속된 플레이가 불발되자 윤덕여 감독이 아쉬움을 표했다.

전반 33분 팽팽하던 균형이 깨졌다. 중원을 꿰뚫는 중원의 스루패스는 날카로웠다. 문전으로 나란히 쇄도하던 크리스티안의 킬패스를 이어받은 포르미가가 거침없이 쇄도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골을 넣은 후 브라질은 사기충천했다. 파상공세로 한국을 몰아붙였다.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한 한국 수비라인의 분투도 이어졌다. 전반 35분, 전반 37분 안드레아 알베스의 잇단 슈팅을 센터백 김도연이 막아섰다. 전반 40분 파비아나의 크로스에 이은 크리스티안의 헤딩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반 브라질은 7개의 슈팅, 한국은 5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몬트리올(캐나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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