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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종이 8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A대표팀 소집에 합류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파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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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한 발탁이었다.
부산 미드필더 주세종이 슈틸리케호에 합류했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오전 '전북 김기희가 부상해 주세종을 대체 발탁한다'고 발표했다. 6일 대전전을 마치고 휴식을 취했던 주세종은 부랴부랴 짐을 싸들고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A대표팀 소집에 합류했다. 표정에는 긴장과 설렘이 공존했다.
주세종은 부산의 숨은 진주다. 뛰어난 크로스 능력 뿐만 아니라 중거리 슈팅 능력까지 갖춘 선수다. 건국대를 졸업한 2012년 부산에 입단한 뒤 한동안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주전으로 발돋움 하면서 두각을 드러냈고, 올 시즌에도 14경기에 출전해 1골-3도움을 기록하며 가치를 입증했다.
주세종은 "갑자기 (대표팀) 소집 소식을 들어 얼떨떨 했다"면서 "윤성효 감독님은 하던 대로 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을 해주셨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좋은 선수들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렇게 좋은 자리(대표팀)에 오게 된 부분도 감사하다"며 "다가오는 2연전에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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