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에서 중요한 경기였는데 무승부에 그쳐 아쉽다."
이날 무승부로 포항은 K리그 최다승 달성을 7일 성남전으로 미뤄야 했다. 포항은 464승으로 울산 현대와 타이를 이루고 있다.
황 감독은 팀 내부 변화를 최소화시키려고 노력했다. 경고누적으로 빠진 티아고와 박선용의 빈 자리를 심동운과 김준수로 메웠다. 그리고 제로톱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전체적인 경기는 전북을 압도했다. 김승대는 '라인 브레이커'라는 별명답게 전반에만 세 차례 전북의 포백 수비라인을 무너뜨렸다. 그러나 김승대를 비롯해 고무열과 박성호 등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결정적인 득점 찬스가 번번이 골대를 외면했다.
경기가 끝난 뒤 황 감독은
"홈에서 중요한 경기였는데 무승부에 그쳐 아쉽다.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로톱은 풀백이 활발해야 한다. 그런데 다양성과 공격 가담 빈도가 떨어진다. 박선주-김준수의 전반 움직임은 괜찮았다. 그러나 후반에 다소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또 원톱에 대해서는 "상대에 부담을 주려 원톱으로 변화를 줬는데 세밀한 패스 게임이 안됐다. 앞으로 두 전술 모두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