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가 광주FC와의 '남도 더비'에서 역전패했다.
그러나 광주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끊임없이 만회골을 노리며 슈팅 공세를 이어갔다. K리그 최고 점유율 구단답게 전반 내내 70%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후반 양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갔다. 후반 15분 이후 광주의 공격이 불붙었다. 후반 16분 송승민의 단독 쇄도후 왼발 슈팅이 골대 오른쪽을 살짝 벗어났다. 전남도 역습을 노렸다. 전반 19분 안용우의 크로스에 이은 이종호의 헤딩슛이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20분 이으뜸의 크로스에 이은 조용태의 헤딩이 왼쪽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다. 후반 21분 송승민의 중거리 슈팅이 이어졌다. 후반 22분 광주의 동점골이 터졌다. 임선영의 슈팅 직후 흘러나온 볼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날렵한 중거리 슈팅이 작렬했다.
광주는 역대 전적에서 전남에게 절대적으로 강했다. 최근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를 기록했다. 전남으로서는 홈에서 반드시 잡고 싶은 경기였다. 7라운드 부산, 8라운드 전북을 꺾고 상승세를 타던 지난 5월3일 9라운드 광주를 만나 2대3으로 패하며 기세가 꺾였다. 5월 꽤 괜찮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12라운드까지 4경기 무승(1무3패)을 기록하며 시련을 겪었다. 13라운드 지난달 30일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3대1로 승리하며 반전에 성공한 전남은 광주와의 리턴매치, 설욕이 절실했다. 이번에도 광주가 발목을 잡았다.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올시즌 홈에서 첫패를 기록하게 됐다. 안방불패 기록이 6경기(3승3무)에서 멈춰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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