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에고 코스타의 난데없는 '향수병' 소식에 첼시가 머리를 싸매고 있다. 첼시는 올시즌 20골로 EPL 득점 3위에 오른 코스타를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코스타는 첼시의 올시즌 리그-리그컵 '더블'의 1등 공신이었다. 지난 시즌 사무엘 에투-페르난도 토레스-뎀바 바의 공격진에 가슴앓이하던 첼시 팬들의 가슴을 한 방에 뻥 뚫어줬고, 다음 시즌의 핵심 선수이기도 하다.
때문에 첼시는 코스타에게 몸과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충분한 휴식시간을 보장함으로써 달래기에 나섰다. 전 소속팀 AT마드리드는 즉각 첼시에 코스타 영입을 타진했지만, 무리뉴 감독은 "코스타는 잠깐 피곤했을 뿐, 우리는 그를 지킬 것"이라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팔카오의 경우 기량 대비 지나치게 높은 주급이 영입에 방해가 되고 있어 가능성은 미지수다. 하지만 첼시는 적어도 올시즌의 로익 레미-디디에 드로그바보다 좋은 공격진을 갖춤으로써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는 코스타의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첼시는 올시즌 압도적인 리그 우승을 거두면서 '무리뉴 2년차'의 위력을 과시했다. 남은 것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뿐이다. 첼시는 코스타의 향수병을 잘 추스려 다음 시즌 챔스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