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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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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전북 감독은 성남전 패배 원인을 집중력 부족으로 꼽았다.
전북은 3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성남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에서 1대2로 패했다. 후반 4분 유창현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후반 35분과 40분 황의조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역전패 했다. 지난 27일 베이징 궈안(중국)을 잡고 2015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8강에 오른 전북은 성남에 덜미를 잡혀 지난 2일 수원전부터 이어오던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선두 자리는 지켰지만, 올 시즌 두 번째 패배에 아쉬움이 클 법하다.
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집중력, 정신력 모두 패한 경기"라며 "체력적으로 부담이 큰 원정 낮 경기에서 제대로 운영을 하지 못했다. 연승, 선두로 가려져 있던 집중력 부재, 볼 처리 미스 등 문제점이 모두 나선 경기였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수비수들에게 황의조의 장단점을 알려준 뒤 준비를 했다. 조성환 김형일이 오랜만에 호흡을 맞췄다. 1주일에 3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조성환을 투입했다.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김두현 황의조를 제대로 막지 못했던 게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전반전 내내 빌드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상대 빌드업이 좋긴 했으나 평소와 달리 세컨드볼 싸움이 안됐고 볼처리도 불투명 했다.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다보니 공격력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후반전에 변화를 주면서 흐름을 바꾸려 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고 짚었다.
최 감독은 "연승을 하면서 문제점이 가려져 있던 게 사실이다. 다가오는 주중, 주말 경기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조합을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단점을 보완하고 다시 승리한다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실망하지 않고 다시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성남=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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