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FIFA는 졌다."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 도전했던 루이스 피구(43)가 제프 블래터 회장(79·스위스)의 연임에 대해 실망감과 분노늘 감추지 않았다. 피구는 30일(한국시각) 블래터의 연임이 확정된 직후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FIFA는 졌다. 무엇보다도 축구가 졌다. 축구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든 이들이 졌다"고 썼다.
이번 회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혔던 피구는 지난 22일 중도사퇴했다. 피구는 "블래터 회장은 FIFA를 이끌 능력이 없다. 조금이라도 축구를 생각했다면 이번에 연임을 시도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비난했다. "최소한의 체면을 아는 사람이라면 며칠 내로 그만둬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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