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희 전북 감독이 한교원의 퇴장사태에 책임을 통감했다.
최 감독은 "한교원이 올시즌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은데 일일이 대화를 나누며 다독여주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한교원은 지난해 11골-3어시스트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생애 처음 태극마크도 달았다.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도 질주해다. 그러나 올 시즌 위기가 찾아왔다. 같은 포지션에 막강한 외국인선수 에닝요가 영입되면서 주전 경쟁을 펼치며 심적인 부담과 스트레스가 커졌다. 올시즌 11경기에 나섰으나 1골밖에 넣지 못하고 있다. 최 감독은 "그동안 우리팀 고참들과는 눈빛으로도 통하고 대화가 없어도 서로의 마음을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어린) 교원이에겐 좀더 다독여줬어야 하지 않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공인이고 프로 선수가 그래서 어려운 것"이라며 "이번 일로 많은 걸 잃었고 아프겠지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라고 했다. 시간이 지나면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말을 해줬다"고 전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