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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와 감독 "K리그 팀에 강한건 결과론적인 얘기다"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5-05-19 22:04


수원 삼성이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가시와 레이솔과 경기를 펼쳤다. 가시와 요시다 다츠마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5.19

가시와 레이솔이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행에 파란불을 켰다

가시와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CL 16강 1차전에서 수원에 3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가시와는 26일 열리는 2차전 홈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8강행에 성공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경기를 마친 요시다 다치마 가시와 감독은 침착했다. 그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늘 승리가 전부가 아니다. 1차전 승리로 만족? 않겠다. 2차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가시와는 전반 2분 염기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2골-1도움의 '원맨쇼'를 펼친 레안드로의 활약에 역전승을 거뒀다.

요시다 감독은 "빠르게 실점을 했지만 경기 초반이라 침착하게 대응했다. 오히려 레안드로가 상대의 약한 부분을 잘 공략해 승리를 거뒀다"며 승리의 원동력을 레안드로의 공격력으로 꼽았다. 가시와는 2년전 수원 원정에서 6대2로 대승을 거둔데 이어 또 수원에 승리를 거뒀다. 2013년 이후 K리그 팀을 상대로 5승2무를 기로하게 됐다. 그러나 요시다 감독은 "K리그 팀에 강하다기보다 타이밍이 겹친 결과다. 한국에 강한건 결과론적인 얘기일 뿐"이라면서 "수원이 강한 팀이라는 걸 느꼈다. 오늘도 수원의 터프함을 많이 경계하며 경기에 응했다"며 겸손함을 유지했다.


수원=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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