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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서 'K리그 킬러'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상대하는 수원 삼성의 최고 무기는 '염킥대세'다.
수원은 2년전 안방에서 당한 대패의 수모를 갚아주겠다는 각오다. 수원은 2013년 ACL 조별예선에서 가시와에 2대6으로 패했다. 홈에서 6골을 내준 치욕적인 패배였다. 수원은 원정경기에서 복수를 다짐했지만 0대0 무승부에 그쳤다. 수원은 그 해 조별리그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최하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년만에 설욕의 무대가 펼쳐진다. 서 감독이 먼저 이를 갈았다. 서 감독은 18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2년전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준비를 잘하고 있다. 선수들도 가시와전을 기대하고 있다"며 완벽한 복수를 꿈꿨다.
정대세는 가시와전을 통해 아픔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2대6 참패의 아픔이 누구보다 컸다. 당시 정대세는 두 개의 페널티킥을 실축해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후 트라우마가 생겨 페널티킥을 차지 않는다. "2년 전 가시와전은 축구인생 최악의 경기였다. 이번에는 냉정하고 냉철하게 팀 승리를 위해 싸우겠다." 정대세는 복수의 칼을 갈았다. 서 감독도 '염킥대세'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서 감독은 "선수들의 의욕이 훈련에서 보인다. 정대세를 비롯한 몇몇 선수들은 아직도 아픔을 갖고 있다"면서 "정대세도 복수를 준비하고 있다. 염기훈도 경기에 맞춰 몸관리를 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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