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월드컵 첫승! 첫 16강을 위하여!"
2003년의 첫 여자축구 월드컵은 아픔이었다. 3패의 아픔,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12년만의 도전은 다르다.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3위, 17세 이하 여자월드컵 우승에 빛나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황금세대'들의 첫 도전이다.
이날 아쉬운 부상 소식을 전한 여민지를 제외한 22명의 선수들이 차례로 소개됐다. 첫 도전을 앞둔 선수들은 당당하고 발랄했다. 이금민, 이소담 등 막내들은 무대에 드러눕는 세리머니 등을 펼쳐보이며, 객석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골잡이' 정설빈이 볼을 들고 모델 포즈를 취하자, '지메시' 지소연 역시 손으로 하늘를 찌르는 세리머니로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냈다.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이 "기쁨과 감동을 주는 대한민국 여자축구팀을 대표팀 이끌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화답했다. 캡틴 조소현은 "지금 우리가 여기 서 있는 것은 선배 언니들 덕분이다. 우리 모두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열심히 뛰고 오겠다"라고 약속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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