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FC서울의 서울컵 2015, 직장인 건강 책임진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5-05-11 12:35



아마추어 최강 축구 클럽을 가리는 'FC서울과 서울월드컵경기장이 함께하는 서울컵 2015' 2라운드 남자부 직장인 경기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렸다.

FC서울과 서울시설관리공단이 공동 개최한 서울컵 2015는 축구 저변 확대와 건전한 여가활동 정착을 목표로 지난달 12일 막을 올렸다. 스포츠 활동 기회는 물론 개인의 건강도 도모하고 있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3년 대한민국 근로자의 연 평균 근로시간은 2163시간으로 가입국가 중 2위를 기록,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잦은 야근과 회식으로 인해 운동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다. 서울컵 2015는 비만과 성인병에 노출되어 있는 직장인들에게 건강한 신체활동 무대가 되어주고 있다. 그리고 직장 동료들과 축구를 함께 함으로써 건전한 조직 문화 정착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서울컵 2015에 참가 중인 동아일보 대표 선수는 "직장 내 축구팀을 만들었지만 정작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다. 하지만 서울컵 2015에 참가하면서 회사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고, 동료들과 매주 꾸준한 연습을 통해 화합의 장이 되고 있다"며 기업 내에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하고 있음을 전했다.

이날 결승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펼친 신한데이타시스템의 박수환 선수는 "매일 의자에 앉아 있는 생활 습관과 잦은 회식으로 인해 체력 등 건강이 항상 걱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서울컵 2015에 회사를 대표해 참가하게 되며 몸을 관리해야겠다는 강한 동기부여가 생겼다. 대회 참가 결정 후 헬스장도 등록하고 개인 훈련을 하다 보니 매우 건강해진 느낌을 받는다"고 말하며 서울컵 2015 덕분에 자신의 변한 모습을 전했다.

서울컵 2015에 참가 중인 아빠를 따라 경기를 보러 온 한 자녀는 "아빠가 서울컵 2015에 참가해서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니 매우 자랑스럽다. 그리고 요즘은 쉬는 날에도 집에서 누워계시지 않고 저와 함께 축구도 자주 해주셔서 너무 좋다"며 가족들에게도 긍정 기운이 퍼지고 있음을 알렸다.

10일 진행된 서울컵 2015 조별예선 2라운드 남자부 직장인 경기 결과, 서울지방경찰청, LG U+, 마포구청, 한일튜브가 승리를 거두며 각각 조 1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조 2위 팀들과 승점이 3점 밖에 차이 나지 않아 마지막 라운드에 16강 진출팀이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컵 2015 조별예선 마지막 라운드는 오는 17일 남자부 대학생 경기가 열리고, 남자부 직장인과 여자부 경기는 24일 개최된다. 서울컵 2015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FC서울 블로그(http://www.fcseoulstor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서울컵 2015 조별리그 2라운드 남자부 직장인 결과

남자부

-A조

SMS 4-2 터치스톤 인베스트먼트, 서울지방경찰청 3-0 서대문구청

-B조

신한데이타시스템 1-0 마포두레생협, LG U+ 1-0 동대문구청

-C조

마포구청 4-2 동아일보, 현대리바트 1-0 GS리테일

-D조

한일튜브 5-3 LG전자 해오름, Sports I&C 4-1 동국대 일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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