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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전에 이어 올해는 대구일까.
대구와 상주의 만남, 이채로웠다. 시즌 초반 선두 경쟁의 분수령이었다. 상주가 승리하면 선두가 바뀔 수 있었다. 균열은 일어나지 않았다. 대구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2위로 뛰어 오른 수원FC(승점 14)와의 승점 차는 3점이다.
지난해 챌린지는 대전의 독주였다. 4월 19일 선두를 꿰찬 대전은 마지막까지 그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우승을 차지하며 클래식에 직행했다.
화력은 설명이 필요없다. 외국인 삼총사 조나탄, 에델, 레오은 기복이 없다. 특히 조나탄의 결정력은 챌린지에서 으뜸이다. 그는 6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특급 조커' 노병준과 문기한도 후반에 힘을 보태며 90분 내내 위력적인 공격을 펼친다.
대구는 13일 또 다른 '특수팀'인 안산 경찰청과 맞닥뜨린다. 1부 승격을 위해선 여전히 갈 길이 많이 남았지만 현재는 '대구의 시대'다. 거침없는 질주에 '조광래 사단'도 신이 났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