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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가 아시아 최강임을 입증했다.
경기전 전북은 2승2무1패(승점8)로 2위에 올라있었다. 3위 산둥에 승점 1이 앞서 있었다. 비기기만 해도 되는 경기였다. 전북은 비길 마음이 전혀 없었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만큼 트레이드마크인 '닥공(닥치고 공격)'을 들고 나섰다. 산둥은 무조건 이겨야했다. 전북은 맞불을 놓기로 했다.
진영부터 공격적으로 꾸렸다. 이동국 원톱을 세웠다. 미드필더 조합이 인상적이었다. 공격력이 좋은 이재성과 문상윤을 전진배치했다. 최보경이 그 뒤를 받쳤다.
전반 종료 직전 전북은 한 방을 얻어맞았다. 왕통이 절묘한 로빙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최강희 감독은 웅크리지 않았다.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6분 에닝요의 프리킥을 김형일이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역전에 성공한 최 감독은 에두와 레오나르도를 넣으며 투톱으로 바꿨다. 더 많은 골을 바랐다. 전북은 에닝요의 페널티킥골과 에두의 마무리골로 대승을 마무리했다.
한편 성남은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F조 6차전 원정경기에서 1대2로 졌다. 전반 15분 황의조가 선제골을 넣었다. 감바는 후반 17분 우사미와 후반 37분 린스가 골을 넣으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성남은 이미 16강행을 확정지은 상태였다. 조2위로 16강에 올랐다.
조별리그가 마무리됨에 따라 동아시아쪽 ACL 16강 대진도 완성됐다. 전북은 베이징 궈안(중국)과 8강 진출을 겨룬다. 성남은 광저우 헝다(중국)와 맞붙는다. 5일 극적으로 16강행에 성공한 서울은 감바 오사카와 대결한다. 수원은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16강 결전을 펼친다.
전주=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