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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마침표을 찍어줄 수 없는 것이 아쉽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5-04-26 16:32



전반 스리백이 흔들리자 최용수 서울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진규를 교체투입했다. 그러나 6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카드 1장을 잃어버렸다.

서울이 지난 주말 슈퍼매치의 악몽을 털어내는 데 실패했다.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서울은 26일 목포축구센터에서 벌어진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8라운드 광주FC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선제골은 광주의 몫이었다. 서울은 광저우 헝다전에 이어 다시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이웅희 오스마르 김남춘이 포진했지만 수바라인의 균열이 일어나며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22분이었다. 조용태가 오스마르의 실수를 틈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다. 그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흘러나왔고, 이를 재차 잡아 파비오에게 연결했다. 파비오가 오른발로 골을 터트렸다.

서울은 전반 40분 김치우의 크로스를 고요한이 화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후반 김진규가 들것에 실려나가는 등 악재속에서 더 이상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최 감독은 "분위기나 내부 상황을 봤을 때 악조건 속에 경기를 치렀다. 선제 실점은 아쉽지만 이후 집중력을 갖고 경기를 치렀다. 나쁘지 않은 결과"라며 "지쳐있는 상황에서 많은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오스마르와 김진규의 부상이 심각하다. 걱정이 된다. 나머지 선수들이 고비를 잘 넘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은 K리그에서 7경기 연속 1골을 터트리고 있다. 멀티골은 한 차례도 없다. 그는 "욕심을 내고. 의지를 갖고 하는 데 계속해서 1골만 나오고 있다. 스리백과 포백을 써봐도 공격적으로 찬스가 왔을 때 마침표를 찍어줄 수 없는 그 부분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서울은 29일 FA컵 32강전을 치른다. 최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많다. 내부 상황이 좋지 않지만 대체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불안한 기운을 떨쳐버렸으면 한다. 경기장에서 잘 해낼 것이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목포=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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