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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부리람 2대1 제압, ACL 16강 가시권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04-22 21:20


성남이 2015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9부 능선까지 올라섰다.

성남은 2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가진 부리람(태국)과의 대회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김두현 남준재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승점 10이 되면서 F조 1위가 됐다. 성남은 오는 5월 6일 감바 오사카(일본) 원정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이날 김성준 김동희 대신 남준재 루카스를 선발로 내보는 승부수를 던졌다. 최전방 원톱 자리에 황의조를 놓고, 섀도 스트라이커 자리에 김두현을 배치했다. 더블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정선호 김철호, 포백라인에는 임채민 윤영선 박태민 곽해성, 골문은 박준혁에게 맡겼다.

부리람은 경기 초반부터 성남 수비진 뒷공간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성남은 부리람의 공격을 차분히 막아내면서 남준재 루카스를 활용한 측면 돌파로 부리람 수비라인을 흔들었다.

선제골은 전반 25분 터졌다. 부리람 진영 아크 왼쪽에서 김두현이 시도한 왼발슛을 페널티에어리어 내에 쓰러져 있던 부리람 수비수 나루바딘이 오른손으로 막았고, 주심은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직접 키커로 나선 김두현이 침착하게 오른발슛으로 골문 왼쪽 구석을 가르면서 성남이 리드를 잡았다.

기세를 탄 성남은 13분 만에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38분 정선호가 페널티에어리어 바깥 오른쪽 대각선 지점에서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남준재가 문전 오른쪽으로 달려들며 헤딩슛으로 연결, 또 골망을 흔들었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두 손을 불끈 쥐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 골차로 뒤진 채 후반전에 들어선 부리람은 총공세에 나서면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여전히 성남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긴 패스로 일관하면서 쉽게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성남은 김두현을 중심으로 카운터를 전개하면서 황의조, 루카스가 잇달아 찬스를 만들어내 쐐기골을 노렸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32분 남준재를 빼고 이종원을 내보내면서 중원을 다졌다. 하지만 부리람이 추격골을 터뜨렸다. 코너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성남 골문 오른쪽에 서 있던 디오고가 헤딩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성남=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한편,
성남은 2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가진 부리람(태국)과의 F조 5차전에서 2대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승점 10이 되면서 F조 1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오는 5월 6일 감바 오사카(일본) 원정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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