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 2015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9부 능선까지 올라섰다.
부리람은 경기 초반부터 성남 수비진 뒷공간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성남은 부리람의 공격을 차분히 막아내면서 남준재 루카스를 활용한 측면 돌파로 부리람 수비라인을 흔들었다.
선제골은 전반 25분 터졌다. 부리람 진영 아크 왼쪽에서 김두현이 시도한 왼발슛을 페널티에어리어 내에 쓰러져 있던 부리람 수비수 나루바딘이 오른손으로 막았고, 주심은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직접 키커로 나선 김두현이 침착하게 오른발슛으로 골문 왼쪽 구석을 가르면서 성남이 리드를 잡았다.
두 골차로 뒤진 채 후반전에 들어선 부리람은 총공세에 나서면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여전히 성남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긴 패스로 일관하면서 쉽게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성남은 김두현을 중심으로 카운터를 전개하면서 황의조, 루카스가 잇달아 찬스를 만들어내 쐐기골을 노렸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32분 남준재를 빼고 이종원을 내보내면서 중원을 다졌다. 하지만 부리람이 추격골을 터뜨렸다. 코너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성남 골문 오른쪽에 서 있던 디오고가 헤딩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성남=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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