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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선두 첼시가 때아닌 '공격수 가뭄'에 시달리게 됐다. 주전급 스트라이커 3명이 모두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미 디에고 코스타와 로익 레미가 각각 햄스트링 및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중인 상황에서 드로그바마저 부상을 당하면서 첼시는 3명의 최전방 공격수가 한꺼번에 빠지는 위기에 처했다.
앞서 무리뉴 감독은 "코스타나 레미를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겠다"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첼시로선 아스널 전에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 경쟁에서 아주 유리한 고지에 선다. 따라서 무리뉴 감독은 에당 아자르를 중심으로 한 제로톱 전술을 활용하는 한편, 수비를 강화해 무승부 전략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현지 언론은 셋중 가장 몸상태가 나은 레미의 투입을 예상하고 있다. 레미는 지난 맨유 전 출전 멤버로 거론되는 등 회복세를 보여왔다. 혹은 맨유전 교체 명단에 올랐던 신예 도미니크 솔란케에게 기회를 주거나, 에당 아자르 중심의 제로톱을 시도할 수도 있다. 이미 첼시는 지난 시즌 안드레 슈얼레 등을 활용해 여러 차례 제로톱을 소화한 바 있다.
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마친 첼시에게 남은 대회는 리그 뿐이다. 우승을 앞둔 무리뉴 감독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