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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손흥민 "오프사이드 아쉽지만 괜찮다"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5-04-19 10:57


손흥민. ⓒAFPBBNews = News1

손흥민이 풀타임 활약을 펼친 레버쿠젠이 하노버를 격파하고 리그 3위에 올랐다. 레버쿠젠은 18일(한국 시각) 바이 아레나에서 펼쳐진 하노버와의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경기에서 4대0 대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레버쿠젠은 리그 7연승과 함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직행이 가능한 리그 3위에 올랐다.

강등 싸움을 펼치고 있는 하노버를 상대로 레버쿠젠은 맹공을 펼쳤다. 지난 리그 13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하노버에게 리그 6연승을 질주 하고 있던 레버쿠젠은 너무나 버겨운 상대였다. 수비 집중력을 잃기 일쑤였다. 4골 모두 무기력하게 실점했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카스트로의 슈팅이 골대 맞고 나온 것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골 망을 갈랐다, 하지만 앞선 카스트로의 슈팅 상황이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 믹스트 존에서 만난 손흥민은 "7연승을 하게 되어 저는 물론이고 선수들 모두 뿌듯해 한다"고 전했다. "7연승은 저도 선수 생활하며 처음 경험해보는 것 같다" 며 미소를 지었다. 후반 43분 손흥민은 하노버의 골 망을 갈랐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고 말았다. 경기 후 손흥민은 부심에게 달려가 어필을 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손흥민은 "팀 동료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고 들었다. 골은 어차피 다음에도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아쉽기는 하지만 괜찮다"고 전했다.

파죽의 7연승을 달린 레버쿠젠은 묀헨 글라드바흐를 골득실 차로 제치고 3위에 올랐다. 리그 3위와 4위는 차기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지만 큰 차이가 있다. 3위는 별도의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본선에 직행한다. 손흥민 역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손흥민은 "저는 물론이고 선수들 모두 3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감독님 역시 3위의 중요성을 강조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 모두 최대한의 노력을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레버쿠젠의 다음 상대는 지역 라이벌 쾰른과의 원정 경기이다. 쾰른과 레버쿠젠은 10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라이벌 의식이 강하다. 쾰른과의 더비 경기를 치르고 나면 바이에른 뮌헨, 묀헨 글라드바흐 등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손흥민은 자신감에 차있었다. 손흥민은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며 "이제 계속 주말마다 경기가 있다 보니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이 충분하다. 어떤 경기가 남은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다가오는 경기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회복 잘 해서 쾰른하고의 경기에만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전했다.
레버쿠젠(독일)=이명수 통신원 leems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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