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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포르투전 완패가 불러온 파장은 컸다.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의무팀이 전원 사표를 던졌다.
뮐러-볼파르트 의무팀장은 뮌헨에서 38년간 주치의로 활동했다. 1977년부터 의무팀의 핵심 자원이었다. 무엇보다 유럽을 통틀어 가장 실려있는 외과 전문의로 명성을 떨쳤다. '번개' 우사인 볼트의 척추 측만증을 치료하기도 했고, 독일 테니스의 전설 보리스 베커, 독일축구대표팀 주치의도 맡기도 했다.
뮌헨은 의무팀의 사직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상태다.올 시즌 부상 선수 속출로 과르디올라 감독과 뮐러-볼파르트 의무팀장 사이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던 상황이었다. 둘의 불화는 9일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컵 대회 때 정점을 찍었다. 베나티아가 부상으로 쓰러지자 화가 난 과르디올라 감독이 뮐러-볼파르트 의무팀장이 앉아있는 벤치 쪽으로 다가가 비꼬는 듯한 표정으로 박수를 쳤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