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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중에서 최선의 결과다."
경기가 끝난 뒤 안첼로티 감독은 "최악 중에서도 최선의 결과"라고 밝혔다. 결과론적인 얘기였다. 승리하지 못한 아쉬움이 먼저 였다. 그러나 원정 경기에서 패하지 않았다는 것에 위안을 삼는 발언이었다.
전후반 경기력에 대해서는 '극과 극'으로 평가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전반은 0-0 이상의 결과를 낼 만한 자격이 있었다. 우리의 초반 경기력은 환상적이었다. 우리만의 플레이로 경기를 잘 풀어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후반에는 달랐다. 상대가 강한 압박을 펼치자 볼 소유가 어려워졌다. 그래도 경기력에 대한 자신감은 넘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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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후반에는 우리의 경기력과 경기장에서의 위치가 달라졌다. 우리가 하고자 했던 플레이에 근접했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은 원정 팀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의 홈에서 치러진다. 애틀레티코 마드리드 입장에선 쉽지 않은 경기다. 시메오네 감독도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