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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 "최악 중 최선의 결과", 시메오네 "후반 경기력 만족"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5-04-15 09:26


ⓒAFPBBNews = News

"최악 중에서 최선의 결과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아쉬움과 안도가 교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각) 스페인 비센테 칼데론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애틀레티코 마드리드와 0대0으로 비겼다.

경기가 끝난 뒤 안첼로티 감독은 "최악 중에서도 최선의 결과"라고 밝혔다. 결과론적인 얘기였다. 승리하지 못한 아쉬움이 먼저 였다. 그러나 원정 경기에서 패하지 않았다는 것에 위안을 삼는 발언이었다.

전후반 경기력에 대해서는 '극과 극'으로 평가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전반은 0-0 이상의 결과를 낼 만한 자격이 있었다. 우리의 초반 경기력은 환상적이었다. 우리만의 플레이로 경기를 잘 풀어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후반에는 달랐다. 상대가 강한 압박을 펼치자 볼 소유가 어려워졌다. 그래도 경기력에 대한 자신감은 넘친다"고 말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상대는 수비에 관해서라면 세계에서 최고의 팀 중 하나다. 특히 수문장 오블락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했다. 그래도 공격축구의 기조는 유지하겠다고 했다. "우리는 2차전에서도 공격적인 경기를 계속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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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후반을 지배한 애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후반 정상 경기력을 보여준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메오네 감독은 "전반은 상대가 나았다. 상대가 더 공격적이었다. 기회가 많았다. 오블락 골키퍼의 활약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에는 우리의 경기력과 경기장에서의 위치가 달라졌다. 우리가 하고자 했던 플레이에 근접했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은 원정 팀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의 홈에서 치러진다. 애틀레티코 마드리드 입장에선 쉽지 않은 경기다. 시메오네 감독도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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