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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추락' 페예그리니 "오프사이드 골에 졌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4-07 09:16


페예그리니 감독. ⓒAFPBBNews = News1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리그 4위로 밀려난 맨체스터시티(맨시티)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오프사이드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맨시티는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승점 획득에 실패한 맨시티는 승점 61점을 기록, 아스널(63점)과 맨유(62점)에 뒤진 4위로 내려앉았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패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잘했다. 볼 점유율도 높았고, 찬스도 많이 만들었다. 감독으로서 무척 기쁜 경기다. 이기는 게 당연한 경기"라며 "우리가 진 것은 단지 오프사이드 골과 아름다운 프리킥 때문이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찬스는 이 2번 뿐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시즌이지만, 해임은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올시즌 캐피털원컵과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일찌감치 탈락한 맨시티는 리그에서마저 4위로 미끄러지며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7경기 성적은 2승 5패다.

이날 맨시티는 전반 초반부터 크리스탈 팰리스를 몰아붙였지만, 전반 11분 조 하트의 환상적인 골킥으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다비드 실바의 슛이 상대 GK에 가로막혔고, 18분에는 아구에로의 기습적인 슈팅이 골대에 맞는 등 불운이 겹쳤다.

맨시티는 도리어 전반 33분 크리스탈 팰리스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몰리기 시작했다. 조 레들리의 헤딩 패스를 받은 스캇 댄의 슛을 하트가 가까스로 막아냈지만, 이를 머레이가 밀어넣은 것. 댄의 슈팅 상황이 오프사이드였다는 불만을 제기됐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후반 3분 제이슨 펀천의 멋진 프리킥에 추가골을 허용한 맨시티는 후반 33분 야야 투레의 만회골로 따라붙는데 그쳤다.

이로써 맨시티가 오는 1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벌일 '맨체스터 더비'는 그야말로 양 팀의 올시즌 운명을 건 외나무다리 승부가 됐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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