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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전남에 지난 8년간 패하지 않았다. 22경기 연속 무패 행진(6승16무)이었다. 김도훈 인천 감독은 인천의 좋은 징크스를 이어가고 싶었다. 그러나 5일 징크스가 끊겼다.
김 감독은 원정임에도 공격적인 전술로 전남과 충돌했다. 팽팽한 전반과 달리 후반에 일격을 당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이천수를 투입한 뒤 공격 중심으로 전략을 바꾸던 틈에 후반 28분 이종호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김 감독은 "전반부터 전남 공격에 대해 준비를 했다. 전남이 미드필드에서 최전방 공격수에게 전달되는 패스를 차단하려고 노력했다. 후반에는 이천수를 투입하면서 좋은 장면도 나왔다. 그러나 중반 이후 공격 중심으로 바꾸다보니 상대 슈팅을 허용한 것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인천은 이제 강팀과 줄줄이 만난다. 첫 상대가 FC서울이다. 역시 경계대상 1호는 박주영이다. 김 감독은 "서울에서 박주영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경기 감각은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고 보지만 첫 경기를 했기 때문에 좋아졌을 것"이라고 했다.
광양=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