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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처음 서울W에서 뛰었을때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04-04 16:37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K리그 클래식 2015 4라운드 경기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서울 박주영이 제주 강수일의 집중마크를 받으며 코너킥 준비를 하고 있다.
7년만의 K리그 복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울의 박주영은 2008년 8월 30일 광주 상무전 이후 2409일 만에 K리그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상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4.04/

"처음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뛰었을때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돌아온 박주영의 복귀 소감이다. 박주영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출전했다. 그는 전반 시작과 함께 벤치에서 대기했다. 최 감독은 전반을 득점없이 마치자 조기에 박주영을 수혈했다. 2409일 만의 출격이었다. 박주영은 2008년 8월 30일 광주 상무전 후 프랑스 리그 AS모나코로 이적했다. 박주영은 "첫 경기를 치렀다. 개인적으로 이기고 싶은 경기이기도 했지만 3연패 뒤 경기여서 선수들 모두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그 마음이 결과로 이어졌다. 어려움 속에서 승점 3점 따내 기쁘다"며 "K리그 무대에 발을 들인 후 처음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뛰었을때와 비슷한 느낌 받았다. 오늘도 많은 팬들이 보내준 응원이나 함성소리가 당시 못지 않았다. 그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했다"고 했다.

경기력에 대해서는 절반의 만족감을 보였다. 박주영은 "첫 경기치고는 선수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았다. 훈련을 통해서 패스 스타일을 잘 느끼고 받아들이면 더 좋을 것 같다. 가장 아쉬운 점은 두리형이 오버래핑해서 크로스 해줬을때 한발 더 빨랐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타이밍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박주영은 K리그 수준이 많이 올라갔다며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K리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뛰어난 리그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도 잘 보여줬다. 제주도 좋은 경기를 하는 팀이다. K리그 수준이 내가 있었을때보다 더 올라갔다. 그래서 더 어렵고 더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분명히 팀에 있는 선수들과 내 색깔이 다르다. 훈련 많이 못했지만 선수들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경기할때도 100% 매그럽지는 않지만 조금씩 나아져야 한다"고 했다.

박주영은 마지막으로 빠른 컨디션 회복을 약속했다. 그는 "몇경기 후 베스트 컨디션이 될 것이라고 말은 못하겠다. 최대한 빠른 시기에 올리고 싶다. 우리가 경기가 많다. 다른 선수 피해 안가도록 몸관리 잘하겠다"고 했다.


상암=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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