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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전]슈틸리케 감독 "이재성 김보경 마음에 쏙 들었다"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5-03-27 22:38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가졌다.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독일 여객기 추락사고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검은 리본을 가슴에 단 채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3.27/



"이재성 김보경 마음에 들었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27일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가 끝난 뒤 1대1 무승부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희망을 찾으려고 했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새로운 얼굴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대1 스코어 만족할 수 없다. 기대한 결과가 아니다"면서도 "그렇다고 우리 대표팀이 퇴보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새로 합류한 선수, 장시간 떠났다 오랜 만에 복귀한 선수들 좋은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 덕분에 한국 축구는 좀 더 많은 선수 자원을 확인할 수 있었고 선수층도 두터워졌다는 게 슈틸리케 감독의 설명이다.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우즈벡은 예상했던대로 강팀이고 호주아시안컵에서 확인한 바 좋은 축구을 하고 체격적으로도 우위에 있다. 특히 후반 들어서 우즈벡의 신체적 조건이 돋보였다"면서도 "그래도 전반의 경우 한국이 좋은 장면은 많이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얼굴로 발탁된 이재성 김보경에 대해 같한 만족감을 나타냈고, 오는 31일 뉴질랜드와의 친성경기에서는 지동원을 원톱 선발로 출전시킬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재성이 데뷔전을 치렀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이전에 이재성의 플레이를 많이 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동안 지켜 본 경기 중에 가장 잘 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활동량을 보여줬고 공격 포지션에서도 결정을 지어주는 역할도 좋았다. 이재성뿐만 아니라 정동호도 처음 출전한 것 치고는 부상으로 교체될 때까지 좋은 모습이었다.


-오랜 만에 복귀한 선수들 가운데 구체적으로 누가 어떤 활약을 했다고 생각하나.

윤석영의 경우 적극적으로 측면 수비를 봐줬다. 체격적인 장점도 겸비한 선수여서 자기 플레이는 물론 오버래핑 때 공격 가담도 좋았다. 특히 또다른 선수를 꼽자면 김보경이다. 그는 정말 좋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오늘 내가 기용한 포지션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런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 김보경의 역할이 상당히 좋았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이 다가오는데 베스트11 윤곽은 언제쯤 잡히나.

실험을 하면서 지지 않는, 좋은 축구를 보여주고 좋은 내용을 보여준다면 계속 실험을 할 것이다. 대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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