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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김보경 마음에 들었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새로운 얼굴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대1 스코어 만족할 수 없다. 기대한 결과가 아니다"면서도 "그렇다고 우리 대표팀이 퇴보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새로 합류한 선수, 장시간 떠났다 오랜 만에 복귀한 선수들 좋은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 덕분에 한국 축구는 좀 더 많은 선수 자원을 확인할 수 있었고 선수층도 두터워졌다는 게 슈틸리케 감독의 설명이다.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우즈벡은 예상했던대로 강팀이고 호주아시안컵에서 확인한 바 좋은 축구을 하고 체격적으로도 우위에 있다. 특히 후반 들어서 우즈벡의 신체적 조건이 돋보였다"면서도 "그래도 전반의 경우 한국이 좋은 장면은 많이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재성이 데뷔전을 치렀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이전에 이재성의 플레이를 많이 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동안 지켜 본 경기 중에 가장 잘 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활동량을 보여줬고 공격 포지션에서도 결정을 지어주는 역할도 좋았다. 이재성뿐만 아니라 정동호도 처음 출전한 것 치고는 부상으로 교체될 때까지 좋은 모습이었다.
-오랜 만에 복귀한 선수들 가운데 구체적으로 누가 어떤 활약을 했다고 생각하나.
윤석영의 경우 적극적으로 측면 수비를 봐줬다. 체격적인 장점도 겸비한 선수여서 자기 플레이는 물론 오버래핑 때 공격 가담도 좋았다. 특히 또다른 선수를 꼽자면 김보경이다. 그는 정말 좋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오늘 내가 기용한 포지션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런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 김보경의 역할이 상당히 좋았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이 다가오는데 베스트11 윤곽은 언제쯤 잡히나.
실험을 하면서 지지 않는, 좋은 축구를 보여주고 좋은 내용을 보여준다면 계속 실험을 할 것이다. 대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