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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일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일본은 적극적인 공세로 튀니지를 압박해갔다. 그러나 튀니지의 예리한 패스에 오히려 공간을 내주면서 위험한 장면을 수 차례 내주는 등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중반 가와마타를 중심으로 기회를 만들어가려 했으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결국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 됐다.
후반전에도 답답한 흐름은 계속됐다. 일본은 압박을 앞세운 튀니지를 상대로 해법을 찾지 못했다. 결국 할릴호지치 감독은 후반 15분 기요타케와 나가이를 빼고 가가와, 혼다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27분엔 가와마타와 무토 대신 오카자키 신지(마인츠)와 우사미를 투입하면서 공세를 강화했다.
해외파들이 막힌 숨통을 풀어줬다. 후반 37분 혼다가 쐐기를 박았다. 아크 정면에서 오카자키가 이어준 패스를 가가와가 문전 왼쪽으로 파고들어 왼발 크로스를 시도했고, 튀니지 골키퍼가 볼을 걷어낸 찰나에 혼다가 쇄도해 문전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다시 골망을 가르면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일본은 31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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