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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호주 원정의 여파가 컸다. 왕복 24시간의 장거리 비행이었다. 계절도 겨울에서 여름으로 바뀌어 빠르게 적응해야 했다. 결국 탈이났다. 염기훈 김은선 정대세 조지훈 등 브리즈번 로어(호주)와의 ACL 조별리그 3차전에 나서야 할 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대거 감기에 걸렸다. 투혼을 발휘해, 0-2로 뒤지던 경기를 3대3으로 마쳤다. 이석명 수원 단장은 경기 후 지쳐 쓰러진 선수들을 보고 "눈물이 나서 못있겠네"라고 안타까워하며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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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