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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맨시티] '원맨쇼' 메시, EPL팀 전멸 시켰다

기사입력 2015-03-19 07:54 | 최종수정 2015-03-1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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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AFPBBNews = News1

맨시티는 우왕좌왕했다. 1m68밖에 안되는 리오넬 메시(28·바르셀로나)의 '원맨쇼'에 철저하게 당했다.

메시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벌어진 맨시티와의 2014~20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전반 31분 이반 라키티치의 결승골을 도와 팀의 1대0 승리에 견인했다.

바르셀로나는 UCL 8강행 티켓을 따냈다. 1차전에서 2대1로 승리한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3대1로 맨시티에 한 수 위의 전력을 과시했다.

이날 메시는 맨시티의 협력수비를 잘도 빠져나갔다. 전략도 확실했다. 자신에게 집중되는 견제를 대비해 해결보다 도움에 집중했다.

결승골도 이 전략 덕분에 나왔다. 전반 31분 메시는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수비수 3명이 자신에게 집중되자 타이밍을 죽인 뒤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쇄도해 들더가던 라키티치는 오른발 로빙 슈팅으로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을 전멸시킨 메시의 도움이었다.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UCL 8강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가장 많은 세 팀을 올려놨다.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애틀레티코 마드리드가 8강에 올랐다. 프랑스 리그앙도 파리 생제르맹과 AS모나코 두 팀을 진출시켰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 포르투갈 프리메라리가는 나란히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FC포르투 한 팀씩을 8강에 보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EPL 팀은 자존심을 구겼다. 단 한 팀도 8강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세계 최고의 리그라고 평가받지만, 그 명성이 조금은 퇴색된 듯하다.


8강 대진 추첨은 20일 오후 8시 스위스 니옹에서 진행된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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