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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예그리니, 스털링 영입설 부인 "너무 비싸"

기사입력 2015-03-17 15:22 | 최종수정 2015-03-1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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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털링은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 등의 영입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AFPBBNews = News1

맨체스터시티(맨시티)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최근 제기된 '라힘 스털링(리버풀) 영입설'을 공식 부인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오는 17일(한국 시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바르셀로나 전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스털링에 대해 "너무 비싸다. 리버풀은 아마 1억 파운드(약 1672억원)를 달라고 할 것"이라며 손을 내저었다.

이날 페예그리니 감독은 "물론 잉글랜드 선수는 중요하다(홈그로운 규정). 하지만 영입할 수 있는 선수가 있나?"라며 그 예로 루크 쇼, 웨인 루니(이하 맨유), 스털링 등을 언급했다.

그는 "루크 쇼는 3500만 파운드(약 585억원) 짜리 선수다. 그보다 더 많은 돈을 주고 굳이 쇼를 영입해서 가엘 클리쉬, 알렉산다르 콜라로프 대신 기용할 필요까진 없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털링을 데려오라고? 아마 리버풀에서 1억 파운드 달라고 할 텐데, 그 돈을 주고 데려와서 다비드 실바 대신 쓰라는 거냐"라며 "루니라도 영입해야하나"라고 답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제임스 밀너(맨시티)야말로 가장 완성된 잉글랜드 선수(complete player)다. 테크닉도 좋고, 빠르고, 헤딩도 잘한다. 이 모든 것을 다 갖춘 선수는 밀너 뿐"이라며 "포지션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심지어 스트라이커로도 요긴하다"라고 극찬했다.

밀너의 이적설에 대해 의식한 듯 "밀너는 경기 내내 동료들을 격려하고 소리친다. 밀너처럼 영리하면서도 강심장인 선수를 찾기는 어렵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앞서 현지 언론들은 밀너의 이적이 유력해지면서 맨시티가 스털링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맨시티는 19일 바르셀로나와 챔스 16강 2차전 경기를 치른다. 앞서 1차전에서 1-2로 패한 맨시티는 2차전에서 최소 2-0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챔스 울렁증'을 씻고 8강에 오를 수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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