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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발 태풍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몰아치고 있다.
승점에서 이미 리버풀의 전반기 19경기 성적( 8승4무7패, 승점 28점)과 맞먹는다. 토트넘, 사우샘프턴, 맨체스터시티, 스완지 등 만만찮은 팀들을 상대로 거둔 성적이라는 데서 더욱 빛이 난다.
또한 이날 리버풀은 원정경기 6연속 클린시트(무실점)도 달성했다. 이는 지난 1966, 1972년 빌 샹클리 시대 이후 리버풀 역사상 3번째 기록이다. 프리미어리그 개편 이후로는 처음이다.
이제 리버풀의 앞에는 챔스권 경쟁자인 맨유(3/22), 아스널(4/4) 전이 기다리고 있다. 참으로 절묘한 타이밍이다. 현재 승점 54점으로 리그 5위를 기록중인 리버풀이 4위 맨유(56점)을 꺾을 경우 순위가 뒤바뀐다. 만일 맨유-아스널을 연달아 꺾게 되면 설령 아스널(57점)이 30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했더라도 승점 동률을 이룰 수 있다. 2위 맨체스터시티를 따라잡는 것도 꿈이 아니다.
지난 시즌에도 격정적인 후반기를 보냈던 리버풀이 톱4의 전장에 돌아왔다. 맨유와 아스널은 리버풀 태풍을 이겨낼 수 있을까.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