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파죽지세' 리버풀, 2015년 8승2무…톱4 눈앞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3-17 08:25


리버풀의 로저스 감독. ⓒAFPBBNews = News1

리버풀발 태풍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몰아치고 있다.

리버풀은 17일(한국 시각)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시즌 EPL 29라운드 스완지시티 전에서 조던 헨더슨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최근 EPL 5연승을 질주했다. 2015년 10경기에서 무려 8승2무, 승점 26점을 획득했다. 17득점 5실점으로 골득실도 +12에 달한다.

승점에서 이미 리버풀의 전반기 19경기 성적( 8승4무7패, 승점 28점)과 맞먹는다. 토트넘, 사우샘프턴, 맨체스터시티, 스완지 등 만만찮은 팀들을 상대로 거둔 성적이라는 데서 더욱 빛이 난다.

또한 이날 리버풀은 원정경기 6연속 클린시트(무실점)도 달성했다. 이는 지난 1966, 1972년 빌 샹클리 시대 이후 리버풀 역사상 3번째 기록이다. 프리미어리그 개편 이후로는 처음이다.

이날 경기에 앞서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톱4에 오르려면 승점 74점은 필요하다. 남은 10경기에서 승점 23점을 따낼 것"이라고 공언했다. 7승2무 이상을 거둬야하는 어려운 목표지만, 최근 10경기에서 26점을 따낸 감독다운 자신감이다.

이제 리버풀의 앞에는 챔스권 경쟁자인 맨유(3/22), 아스널(4/4) 전이 기다리고 있다. 참으로 절묘한 타이밍이다. 현재 승점 54점으로 리그 5위를 기록중인 리버풀이 4위 맨유(56점)을 꺾을 경우 순위가 뒤바뀐다. 만일 맨유-아스널을 연달아 꺾게 되면 설령 아스널(57점)이 30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했더라도 승점 동률을 이룰 수 있다. 2위 맨체스터시티를 따라잡는 것도 꿈이 아니다.

지난 시즌에도 격정적인 후반기를 보냈던 리버풀이 톱4의 전장에 돌아왔다. 맨유와 아스널은 리버풀 태풍을 이겨낼 수 있을까.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