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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의 아우크스,'구자철 쐐기포+박주호' 풀타임 마인츠에 완패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5-03-15 02:04



지동원의 아우크스부르크가 구자철, 박주호의 마인츠에 0대2로 완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4일 밤 11시30분(한국시각)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아레나에서 펼쳐진 2014~2015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마인츠전에서 0대2로 패했다. 전반 32분 오카자키 신지, 후반 44분 구자철 등 한일 에이스들에게 2골을 연거푸 허용했다.

이날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 마인츠의 박주호는 나란히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20분 요나스 호프만이 부상으로 나가면서 구자철이 급투입됐다. 지동원 대 박주호, 구자철의 코리안더비가 성사됐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3명과 분데스리가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는 진풍경이 완성됐다.

아시아선수들의 득세 속에 오카자키 신지의 10호골이 터졌다. 전반 32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파블로 데 블라시스의 패스를 이어받자마자 날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은 후 골대안으로 빨려들었다.

구자철과 박주호도 날카로웠다. 구자철은 전반 41분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고, 1분 뒤인 전반 42분 박주호가 문전 왼쪽으로 돌파를 시도하며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바인지를 감독은 지동원을 빼고 카이우비를 투입했다. 그러나 동점골 대신 구자철의 쐐기포가 작렬했다. 후반 종료 직전인 후반 44분 구자철은 동료 다니엘 브로신스키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온 볼을 잡아 문전쇄도했다. 수비수를 벗겨낸 후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자신을 같히 사랑해준 '친정' 아우크스부르크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아꼈다. 짜릿한 골 직후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무표정했다. 오카자키 신지와 포옹한 후, 달려와 기쁨을 표하는 동료들에게 두손으로 자제를 요청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지난해 8월 25일 파더보른전 이후 약 7개월 만에 리그 2호골이었다. 박주호는 묀헨글라트바흐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선발,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동원은 지난해말 도르트문트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후 후반기 8번째 출전, 6번째 선발 경기였다. 보바디야, 하릴 알틴톱과 함께 공격라인서 활발하게 골을 노렸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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