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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제주 감독 "부산, 3골차로 이겼으면 좋겠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03-12 15:11 | 최종수정 2015-03-12 15:11



"부산을 상대로 3골 차로 이겼으면 좋겠다."

홈개막전을 앞둔 조성환 제주 감독이 자신감을 보였다. 제주는 15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과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홈 개막전을 치른다. 조 감독은 12일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기자실에서 열린 공식 미디어데이에서 "부산을 상대로 3골차로 이겼으면 좋겠다. 1골차 리드는 벤치에서도 조바심이 나는 스코어다. 팬들의 기대에 십분 부응하도록 많은 골이 터졌으면 좋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제주는 전남과의 1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조 감독은 "원정경기에서 아쉽게 비겼다. 하지만 이번 홈 개막전에서는 반드시 이기겠다. 프런트, 선수, 코칭스태프가 삼위일체가 됐다. 팬들이 좋아할 수 있는 재미있는 경기를 펼쳐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 감독은 부산-대전전을 전경준 코치와 직접 관전했다. 조 감독은 "부산의 전략과 전술을 잘 분석했기에 상대의 약점을 잘 공략하겠다. 부산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양쪽 윙백의 공격 가담이 많은데 이를 역이용해 측면 뒷공간을 노리겠다"고 했다.

조 감독은 전남전과 베스트11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신입 외국인선수 로페즈가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제주는 지난 전남전에 높이를 활용한 축구를 구사했다. 조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키가 크다. 이를 활용하기 위해 동계훈련 동안 세트피스에 대한 많은 연구를 가졌다. 세트피스는 7월 하반기부터 경기력이 떨어질 경우 체력 안배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공격 옵션이다. 시즌 중에도 계속 강화시키겠다"고 했다. 전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까랑가에 대해서는 "까랑가는 스트라이커 역할뿐만 아니라 측면 공격수도 가능한 선수다. 까랑가의 존재로 교체 카드를 활용하지 않고도 11명 선발 선수로 포지션 변화를 줄 수 있다. 현재 컨디션은 80% 정도다. 몇 경기를 더 소화하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조 감독은 "쉽사리 지지않고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축구에 정말 미치지 않으면 안된다. 선수들이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가지길 바란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지난해의 아쉬움을 반복하기 싫다"며 "K리그 클래식 3위권 진입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등 많은 목표가 있지만 섣부른 미래를 낙관하기 보다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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