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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아프다."
경기가 끝난 뒤 웰백은 영국 공영방송 BBC 등 인터뷰를 통해 "맨유는 내게 큰 의미가 있는 팀이다. 나는 여전히 맨유 팬이다. 맨유를 탈락시키는 건 힘든 일이었다. 맨유는 한 때 나의 모든 것이었다.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웰백은 맨유 유스 출신이라 더 맨유에 정이 갈 수밖에 없었다. 2001년 맨유 유소년 팀에 입단한 뒤 1군 선수로 성장해 6시즌간 29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올 시즌 웰백은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맨유가 로빈 판 페르시와 웨인 루니를 잔류시킨데다 라다멜 팔카오까지 영입했기 때문이다. 사실상의 이별 통보였다. 웰백은 현실을 받아들이고 아스널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