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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없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계속해서 선발로 나서겠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골을 기록하기도 했던 박주호는 슈팅 기회가 날 때 마다 바로 슈팅으로 연결하는 모습이었다. 팀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격 골을 뽑아내기 위한 절실함이 느껴졌다. 박주호는 후반 두 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흘러나오는 공을 지체 없이 왼발 중거리 슛으로 때렸다. 두 개의 슈팅 모두 페널티 박스 안의 수비수 몸을 맞고 나왔지만 골대 안으로 공이 향했다. 슈팅 감각이 무르익었다. 슈팅 상황에 대해 박주호는 "수비수들이 워낙 많아 골이 되기 힘든 상황 이었다"며 "찬스를 두 번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만족스럽고 앞으로도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4일 스페인에서의 휴가를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국가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은 '마인츠 듀오', 구자철과 박주호가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박주호는 냉정했다. "슈틸리케 감독님의 발언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며 운을 뗀 박주호는 "저 같은 경우 아시안 컵에서 복귀한 이후 2경기 빼고 전부 경기를 뛰었고 (구)자철이 역시 교체로 계속 경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서로 부상 없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선발 출전에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는 계속해서 노력해서 선발로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마인츠(독일) = 이명수 통신원 leems7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