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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골 기성용, 온몸이 무기 '왼발 3골+오른발·머리·가슴 1골'

기사입력 2015-03-05 08:29 | 최종수정 2015-03-05 08:29

기성용
기성용. ⓒAFPBBNews = News1

스완지시티의 '에이스' 기성용의 온 몸이 무기다. 기성용이 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EPL 28라운드에서 리그 6호골을 기록했다. 26라운드 맨유전 득점에 이어 2경기만에 다시 터진 득점이었다. 기성용은 6호골로 팀내 최다득점자 자리를 지켜냈고, '미들라이커(미드필더+스트라이커)'로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스완지시티는 토트넘에 2대3으로 패했다.

기성용의 최대 무기는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다. 그러나 올시즌은 오른발보다는 왼발이 더 돋보였다. 결정적인 순간 왼발 슈팅으로 스완지시티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드디어 오른발 득점이 터졌다. 토트넘전 6호골로 기성용은 온 몸이 무기임을 증명해냈다. 올시즌 왼발로 3골, 오른발로 1골, 헤딩 1골, 가슴으로 1골 뽑아냈다. 부위별 득점 상황을 복기해보자. 맨유와의 2014~2015시즌 개막전에서 페널티박스를 가로지르는 왼발 슈팅으로 '개막 축포'를 터트린 기성용은 2호골도 왼발로 뽑아냈다. 지난해 12월 3일 QPR전이었다. 토트넘전 득점 포지션과 같은 위치였다. QPR전에서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세 번째 왼발 득점은 또 맨유전에서 나왔다. 2월 22일 맨유와의 홈경기에서 측면 크로스를 왼발로 방향만 바꿔 넣었다. 행운의 골도 터졌다. 지난해 12월 21일 헐시티전에서 셸비의 중거리 슈팅이 기성용의 가슴에 맞고 굴절, 득점으로 연결됐다. 헤딩도 더이상 약점이 아니다. 2월 8일 열린 선덜랜드전에서 헤딩골을 터트렸다. 지난시즌에 이은 잉글랜드 무대 두 번째 헤딩골이다. 이어 토트넘전에서 오른발 득점포까지 추가했다. 기성용은 손을 제외한 모든 부위를 사용해 득점에 성공했다. 온 몸이 무기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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