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키프러스컵]'지소연 골'윤덕여호 伊에 1대2 분패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5-03-04 23:44



윤덕여호가 키프로스컵 첫 경기, 이탈리아전에서 1대2로 분패했다. .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FIFA랭킹 17위)은 4일 밤(한국시각) 키프로스컵 A조 이탈리아(FIFA랭킹 14위)와의 1차전에서 1대2로 패했다. 전반 5분 이탈리아 바바라 보난시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3분 후인 전반 8분 '지메시' 지소연의 동점골이 터졌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13분 이탈리아 구안니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1대2로 아쉽게 패했다.

윤 감독은 이날 골키퍼 김정미, 수비라인에 송수란 심서연 김도연 김혜리와 미드필더 조소현(주장) 공격라인에 박은선 지소연 정설빈 유영아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후반 11분 박은선 대신 여민지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고, 후반 24분 유영아 대신 박희영을, 후반 35분 정설빈 대신 이정은을 잇달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으나 세찬 반격에도 불구하고 끝내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양팀은 나란히 12개의 슈팅을 주고받았다. 유효슈팅은 이탈리아가 8개, 한국이 4개로 슈팅의 정확도에서 승부가 갈렸다. 이번대회 이탈리아는 6월 캐나다월드컵 조별리그 한조에서 맞붙을 스페인에 필적할 만한 가상상대로 지목돼왔다. 비록 1골차로 지긴 했지만 90분 내내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A조에 편성된 한국은 이틀 후인 6일 캐나다(9위), 9일 스코틀랜드(21위)와 차례로 맞붙는다. 한국은 지난해까지 C조에 속했다. A, B, C 3개조로 나뉘어 조별 풀리그를 치른 후 C조 1위는 A, B조 2위팀 중 상위팀과 3-4위 결정전, 2위팀은 A, B조 2위팀 중 하위팀과 5-6위 결정전을 갖는 대회 방식 때문에 지난 몇년간 우승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다. 지난해 C조 1위를 기록한 후 A, B조 2위팀 중 상위팀인 스코틀랜드를 승부차기 혈투끝에 꺾고 사상 최고 성적인 3위에 올랐다.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순위였다. 대한축구협회와 여자축구대표팀은 조직위에 경기방식의 개선을 요구했고, 올해 대회부터 한국은 A조에 속해 3위 이상의 성적을 노려볼 수 있다. 스페인 현지에서 동계훈련을 마친 현대제철 선수 8명과 박은선 지소연이 현지에서 합류한 만큼 경기를 거듭할수록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