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부진에 빠진 맨유를 위한 구원투수로 등장한 판 할 감독은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맨유를 4위로 이끌고 있다. 엄청난 이적자금을 투입한만큼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절하하고,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는 그의 우유부단함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맨유를 운영하는 글레이저 가문의 생각은 다른 듯 하다.
3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피플은 글레이저 가문이 최근 회의를 통해 판 할 감독에게 2020년까지 맨유를 맡길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글레이저 가문은 판 할 감독의 청사진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 할 감독은 3년 계약을 맺었다. 보도대로 라면 2년 추가 계약을 맺는 셈이다. 명장 판 할 감독이 글레이저 가문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일단 맨유는 내년시즌에도 케빈 스트루트만(AS로마)와 케빈 데 브루잉(볼프스부르크), 마츠 후멜스와 일카이 권도간(도르트문트) 등을 데려와 판 할 감독을 지원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