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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5G만의 복귀' 박주호 "경기감각 더 올려야"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03-01 16:01


박주호(오른쪽). ◇사진캡쳐=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몸 상태는 나쁘지 않지만 감각을 끌어 올려야 한다."

박주호(마인츠)가 5경기 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분데스리가가 후반기에 돌입한 이후 첫 출장 이었다. 박주호는 28일(한국시각) 독일 진스하임의 라인 넥카 아레나에서 펼쳐진 호펜하임과의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7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시즌 중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 두 개의 대회를 치르며 리그에서는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잔부상에 시달리기도 했다. 체력과 감각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박주호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중원에서 상대 공격을 끊어내는 태클이 일품이었다. 박주호가 버틴 마인츠의 중원은 탄탄했다. 하지만 양 팀의 경기는 역습 한 방에 승부가 갈렸다. 호펜하임은 후방에서 찔러준 롱패스 한방으로 마인츠의 수비를 무너트렸다. 롱패스로 1대1 단독 찬스를 맞은 피르미누가 침착하게 폴란트에게 밀어줬고 폴란트가 마무리했다. 마인츠는 폴란스키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박주호는 두번째 실점 이후 후반 33분 공격수 호프만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감했다.

경기 후 만난 박주호는 "비록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세밀함에서 승부가 갈렸다"고 평했다. 오늘 마인츠와 호펜하임 모두 중원 지역에서의 세밀한 패스 보다는 롱 패스를 통한 공격을 펼쳤다. 짧은 패스 플레이가 장기인 박주호 에게는 아쉬웠던 경기 이었다. 오랜만에 리그 경기에 나선 박주호는 "오랜만에 경기를 뛰었다. 몸 상태는 나쁘지 않았지만 경기 감각 부분에서 힘들었다"며 "그래도 경기 감각을 점점 끌어 올리고 계속 경기에 나갈 기회가 있다면 좋아 질 것 같다"고 말했다.

새로운 감독에 대해서는 "마인츠 유스팀 감독 출신이어서 전술적인 부분은 크게 바뀌거나 하지는 않았다. 이전 감독님이 했던 것처럼 보다 더 열정이나 동기부여를 유발시키는 스타일이다. 마인츠가 다같이 하는 축구이기 때문에 끈끈하고 조직력을 가지고 상대를 공략하는 축구를 하신다"고 했다.

한편 구자철은 이날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아시안컵 조별 리그에서 팔꿈치 인대를 다쳤던 구자철은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이번 주까지 보호대를 착용하고 다음 주부터는 보호대를 뺄 생각이다" 며 "이제 불편함이 전혀 없다. 지금까지는 팔이 완벽하지 않아 웨이트 트레이닝 이라던지 훈련에 불편함이 많았는데 다음 주부터는 재개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진스하임(독일)=이명수 통신원 leems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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