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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의 미래'로 불려온 헤세 로드리게스가 자신의 미래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헤세는 올시즌 유일한 골을 터뜨린 세비야전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45분 이상 기용된 적이 없다. 라리가 7경기에 교체로 출전, 평균 28분 출장에 그쳤다. 1살 차이인 이스코가 최근 레알의 에이스로 떠오른 것과는 정반대 행보다.
특히 지난 엘체전에는 후반 92분에 출전, 채 1분도 뛰지 못하는 굴욕도 당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따로 헤세를 언급하며 해명까지 할 정도의 문제였다. 여전히 서운함은 가시지 않은 상태다.
헤세는 기라성 같은 스타들 사이를 비집고 떠오른 레알 마드리드 유스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라울의 재림', '발롱도르급 미친 재능'이라는 호평도 뒤따랐다.
하지만 지난 시즌 끔찍한 십자인대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시즌을 일찌감치 마무리한 헤세는 이번 시즌에도 지난 12월에야 실전에 복귀했다. 올시즌 2골 1도움을 기록중이지만, 팀 스쿼드가 워낙 두터운데다 좀처럼 안첼로티 감독의 신임을 받지 못하고 있다.
헤세는 오랜만에 등장한 유스 출신 재능이지만, '갈락티코'를 추구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좀처럼 확실한 자리를 마련하기 못하고 있다. 매체는 헤세가 알바로 모라타나 체리셰프처럼 임대 형식으로 팀을 떠나거나, 혹은 아예 팀을 떠날 계획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