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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영의 QPR, 시즌중 두바이 깜짝전훈 떠난 까닭?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5-02-26 08:45



윤석영의 퀸즈파크레인저스(이하 QPR)가 시즌중 두바이로 짧은 전지훈련을 떠났다.

27라운드 맞대결 상대였던 토트넘이 리그컵 결승에 나서게 되면서, 여유시간이 생겼다. 3월1일로 예정됐던 토트넘전은 3월8일로 미뤄졌다. 다음경기는 5일 강호 아스널과의 홈경기다. 22일 헐시티전 이후 열흘 남짓한 시간은 QPR에게 반전을 준비할 천금같은 기회다.

해리 레드냅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한 후 크리스 램지 코치가 지휘봉을 잡았다. 올시즌까지 램지 감독대행 체제를 유지한다. QPR은 11일 선덜랜드전에서 시즌 첫 원정승리를 거두며 반전을 예고했지만, 이후 약진의 발판으로 삼으려던 22일 헐시티 원정에서 1대2로 패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로 부진하다. 26라운드까지, 16위 선덜랜드(승점 25)에 승점 3점 뒤진 승점 22로, 17위를 달리고 있다. 17위지만 강등권과 다를 바 없다. 18위 번리, 19위 애스턴빌라과 승점이 똑같다. 번리에 승점 1점차로 근근이 17위에 올랐다. 승점 18의 최하위 레스터시티를 제외하고는 매경기 순위가 오르내리는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피말리는 강등전쟁을 치르고 있는 와중에 짧은 전훈은 의미있다. 램지 감독은 "함께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남은 12경기를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경기일정 변경이 알려진 직후인 23일 '따뜻한 나라' 두바이로 날아왔다. 홈 연습구장에 물이 넘쳐 잔디상태가 좋지 않았다. "운동장 관리요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닝 피치에 물이 넘쳤다. 잠시 다른 풍경, 다른 환경에서 우리가 처한 상황을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램지 감독은 두바이행에 대해 "훈련캠프이지 휴가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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