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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미드필더 이 호(31)가 전북 유니폼을 입고 2015년 새 출발 한다.
전북행은 순식간에 이뤄졌다. 전북은 최근 수비형 미드필더 권경원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흘리로 이적시킨 뒤 대체자를 물색했다. 앞서 김남일도 J2(2부리그) 고베로 이적한 터라 기량 뿐만 아니라 풍부한 경험까지 갖춘 중량감 있는 미드필더를 원했다. 2003년에 K리그에 데뷔해 통산 247경기(9골-13도움)를 뛴 것 뿐만 아니라 2006년 독일월드컵, 제니트(러시아), 알 아인(UAE), 오미야(일본) 등 굵직한 무대를 두루 거친 이 호는 최적의 카드였다. 해외진출이 여의치 않을 시 울산과 다시 협상할 계획이었던 이 호 입장에서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을 앞둔 '디펜딩챔피언' 전북의 러브콜은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었다. 이 호는 "전북과 함께 ACL에 서고 싶다. 팀을 위해 희생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입단소감을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