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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23)가 풀타임 활약한 호펜하임이 활짝 웃었다.
하지만 김진수는 독일 언론의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 호펜하임이 허용한 유일한 실점이 김진수로부터 시작됐기 때문이다. 실수는 아니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1-0으로 앞선 전반 39분, 페널티박스에서 사카이 고도쿠가 날린 슈팅을 김진수가 막아내려고 몸을 던졌다. 그런데 공은 문전으로 흘렀고, 사카이가 리바운드해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경기가 끝난 뒤 독일 빌트는 김진수에게 박한 평가를 내렸다. 평점 4였다. 상대 팀에 평점 5를 받은 선수가 3명이나 돼 최하 평점은 면했다. 그러나 뒷맛이 씁쓸한 평가였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