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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새 출발 윤준성 "내 자리 찾겠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02-06 01:25 | 최종수정 2015-02-06 07:41


◇윤준성(왼쪽). 스포츠조선DB

한때 포항의 대들보였다.

하지만 내 자리가 아니었다. 경기에 뛰기 위해 자신을 버렸다. 그러나 좀처럼 마음을 열기 어려웠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택한 곳은 '챌린지 챔피언' 대전이었다.

포항에서 대전으로 이적한 윤준성(26)의 2015년 화두는 '제 얼굴 찾기'다. 그의 본래 포지션은 중앙수비수다. 그러나 포항에서 3시즌 간 13경기를 뛰면서 수비라인에 선 것은 손에 꼽을 정도다. 대부분을 최전방 타깃맨으로 소화했다. 중앙수비라인엔 김광석 김원일 김준수 배슬기 김형일 등 내로라 하는 경쟁자가 즐비했다. 1m87의 장신은 원톱 부재에 시달리던 포항에게 열쇠가 될 만했다. 윤준성은 2014년 11경기에 나서 생애 첫 프로 공격포인트(1도움)도 올렸다. 하지만 성에 차지 않았다. 롱런하기 위해선 제 모습을 찾아야 했다.

윤준성은 "포항을 떠난 것에 후회는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지난해 포항서 경기를 뛰며 많이 배웠다. 하지만 내 포지션은 아니었다"며 "뛰면서도 쉽게 만족하기가 힘들었다. 대전에서 본래 모습을 찾고 싶었다"고 밝혔다.

대전의 수비라인도 만만치 않은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윤원일 윤신영에 윤준성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엔 한층 불이 붙었다. 이에 대해 윤준성은 "경쟁을 피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러나 내가 가진 장점은 분명히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기리시마(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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