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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한국 선수를 두고 경쟁하다니….'
곧바로 바르셀로나에서 대응에 나섰다. 스페인 스포츠전문지 스포르트는 4일 '바르셀로나가 이승우를 레알 마드리드로 보내지 않기 위해 방어막을 쳐뒀다. 이승우는 향후 몇년간 바르셀로나에 머물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르트는 친 바르셀로나 성향의 매체다.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가 지난해 이승우의 에이전트이자 주제프 과르디올라 전 바르셀로나 감독의 형제인 페레 과르디올라를 통해 이승우와 4년간 영주권, 노동권 등 계약을 맺었다'며 '바르셀로나는 이승우의 뛰어난 기량을 고려해 파격적인 경제적 조항도 걸었다. 바르셀로나 1군을 목표로 한 이승우가 다른 팀으로 갈 이유가 없다'고 했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본다면 이승우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이승우는 18세 미만 선수들의 해외 이적을 금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이적 제한 규정에 걸려 2013년 2월부터 대회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1998년 1월생인 이승우는 FIFA 이적 제한 연령을 넘기는 내년 1월 성인팀 계약을 맺을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해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 굳이 변화를 택할 이유가 없다.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이승우 육성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